이것 저것/독서4 평범한 인생 / 카렐 차페크 회상이나 미래는 꿈을 꾸는 성향이 있고 보다 자기 자신에 몰두하는 사람들의 것이다. 3월까지는 어쩔 수 없이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된다. 작년에도 이 일을 겪었다.올해 다시 마주한다고 익숙해질만한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러면서 자꾸 생각하게 되는 것이 삶이다. 이왕에 이렇게 된 것 치열하게 고민해보고자 한다. 어쩌면 그럴 수 있는 중요한 시기가 아닐까 싶다.좀 중2 스럽기도 하지만..ㅋㅋ 이렇게 삶을 돌아보고 내다볼 수 있는 것도 어쩌면 잘 살아보고자 하는 욕망이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그저 그렇게 하루 하루를 보내려면 얼마든지 그럴 수 있다. 그럼에도 의미를 탐구하고 있기에 자꾸 생각이 드는 것은 아닐까. 어쩌면 그런 고민은 모종의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생기는 것 같기도 하다. 내가 할 수 있는 .. 2025. 2. 19.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 매트 헤이그 어쩌다 보니 삶의 앞자리가 3이 되고, 살아온 세월이 10000일을 훌쩍 넘었다. 새로운(?) 나이 계산법으로는 아직은 아니긴 하지만, 어렸을 때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나이에 다다랐다. 어릴 때부터 나는 '선택'의 중요성 앞에 많은 고민을 했다. 학교 숙제로 영문으로 된 시를 하나 발표해야 했다.나는 그 때 로버트 프로스트의 두 갈래 길이라는 시를 골랐는데,그 시를 온전히 나의 글로 해석하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아직도 생각이 난다.그리고 삶에서 선택의 기로에 설 때마다 그 시가 떠오른다. 그래서 그런지 나에게 삶은 숲과 같고 선택은 늘 탐험과 같았다. 20대까지 나의 모토는 '후회 없는 삶을 살자' 였다. 그 의미는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변했다.처음에는 중요한 순간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의미였다.. 2025. 2. 2. 감정의 색깔 / 김병수 오늘 (사실 어제) 만난 이 책은 마치 선물같았다. 대상자도 아닌 연수에 와서 듣게 된 것도 참 다행이었다. 사실 대상자인지 확인하는 것이 일의 우선이었다.평소 같았으면 확인했을 텐데, 장장 3주간의 의무 연수로 인해 확인할 타이밍을 놓쳤다. 부랴 부랴 토요일에 이메일을 보냈으나 확인이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아무것도 모르는데 완벽히 처리해야 하는 이 업무를 어찌하랴.게다가 여쭤볼 수 있는 시간이 당일 오전 9시인데, 그 시간이면 이미 연수장에 도착해야할 시간이었다. 그래서 평소답지 않은 뻔뻔함을 장착하고 연수장에 도착했다. 다행히도 운영자들께 사정을 설명하니 흔쾌히 듣도록 해주셨다.책상과 의자도 준비해주셔서 편히 적으며 연수를 들었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점심 시간이 되어 미리 .. 2025. 1. 21. 아들러의 인간 이해 / 알프레드 아들러 심리학은 늘 관심이 가는 분야다. 늘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을 갖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다. 그 어느 아이도 이유 없이 그렇게 말하거나 행동하지 않는다. 교직에 처음 들어섰을 때는 그 해결책만을 찾아내려고 했다. '왜 그렇게 말하고 행동해야만 했을까' 그렇지만 교직에서의 경험이 쌓일수록 나머지 20%도 알고 보면 내가 알지 못했던 아이들의 모종의 경험에 기인한다는 것을 느낀다. 잠시 단편적인 언행에서 눈길을 돌려 그 아이의 상황을 살펴보면 금방 이해가 된다.가정에서든 교우관계에서든 어딘가에 그 이유가 있다. 그러한 상황에서도 물론 사고와 행동의 선택의 여지도 있었겠지만, 어쩔 수 없었던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이 다다르면 아이들의 행동을 이해하고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 2024. 12.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