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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의 해외 유학 석사 지원기 - [2] 서류 준비하기

by FermeH 2025. 3. 26.

서류 준비하는 게 석사 지원의 시작이자 끝입니다. 

해외 유학 석사를 할 때 필요한 서류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Resume (이력서)

Statement of Purpose (수학계획서)

Personal History (자기소개서)

 

사실 그 전 해에 석박사 통합 과정을 준비했습니다. 모두 떨어졌지만요 ㅋㅋ

지금 되돌아보니 그때는 이 서류들을 온전히 준비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경험을 나누어 보겠습니다. 


일단 각각의 서류에 대한 경험을 나누겠습니다. 

 

Resume: 최대한 모든 이력을 적습니다. 그리고 분류 및 순서도 중요합니다. 저는 교육 경력, 연구 경력, 수상 경력, 프로젝트, 참여 중인 비영리 단체 등을 모두 적었습니다. 해당 과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끼리 묶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교수님들의 이력서도 도움이 됩니다. 이력서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들었기 때문에 공 들여 적었습니다. 

 

Personal History: 자기소개서에 처음에는 제 경험을 나열하여 적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늘여 놓고 보니 이건 자랑더미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어요. 그래서 이것도 교육에 관해서 했던 고민들을 중심으로 묶었습니다. 앞으로 공부를 마친 다음의 계획의 경우에는 조금 추상적으로 적었습니다. 주변에서 충고를 받기 전까지는 나름 자세히 적었는데요, 듣고 나서는 그렇게까지 멀리 내다보기에는 불확실성이 산재함에 공감했습니다. 

 

Statement of Purpose: 대망의 SOP 입니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가 확실하게 드러나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앞으로 학업 계획과 연결되어야 하는데요, 그 계획은 구체적일수록 좋은 것 같습니다.

 

**SOP에 유용한 참고 자료

1) Information Session: 각 과에서 모집을 위한 온라인 설명회를 합니다. 이 설명회에서 제공하는 정보가 상당히 귀중합니다.

 

Northwestern University 의 예시

 

2) 학과 홈페이지: 일부 과는 세부 전공 또는 집중 과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경우 학과 홈페이지 및 소개를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하버드의 경우 이미 Residential Master's in Education 안에 전공을 선택하여 지원하나, 그 안에 또 다시 선택할 수 있는 집중 과정들이 있습니다.

 

3) 강의 목록: 지난 년도에 수강한 과목들을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저는 그중에 어떤 강의를 왜 듣고 싶은지 기술했습니다. 

*왼: Northwestern, 오: Michigan Ann-Arbor

 

특히 석사 과정의 경우,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일부 필수 과목을 제외하고 학생이 자유롭게 과목을 선택해서 수강할 수 있습니다. 

같은 대학 내에 교육 대학원 밖의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기회들도 제공합니다.

그 기회도 꼭 챙겨서 적었습니다. 

 

4) 교수님들의 연구 기록 및 랩 정보: 저는 advisor 로 모시고 싶은 교수님들도 열심히 조사했습니다. 이전 글에서 적었듯이 최근에는 어떤 연구를 했는지, 유의미한 연구는 무엇이었는지, 지금은 어떤 프로젝트를 하고 계시는지 찾아보았습니다. 시간이 꽤 걸리지만 분명히 유의미한 작업입니다. 

주요 연구 방향 중 일치하는 부분을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5) 교수님께 연락: 저는 이부분을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서두에서 적었듯이 저는 그 전 해에 석박사 통합 과정에 지원했습니다. 석박사 통합 과정이나 박사 과정에서는 교수님께의 연락이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일찍 드려야 합니다.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석사는 연락의 여부와 관계 없이 뽑아주신 것 같습니다. 

 

모든 파일은 워드여야 하고 특정한 형식이 있습니다.(줄간격 2배, 11포인트 등..) 적절한 폰트도 있지요. 

다행히도 그 형식은 학교마다 많이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여러 번 글을 고쳐썼는데요, 날짜별로 버전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서류 준비의 공통적인 팁 

이번 경험을 통해 얻은 몇 가지 팁을 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이번에는 쓰고 나서 주변 분들, 특히 미국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거나 교수이신 분들에 많이 여쭈었습니다. (2~3분 정도)

정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주변 분들께 많이 여쭤보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부족하지만 초안을 드리고 여러 번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꼼꼼히 챙겨주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 가장 지원 마감 일자가 빠른 학교를 찾고 그 학교를 기준으로 글을 먼저 완성합니다. 그리고 조금씩 고쳐가야 합니다. 서류 개수만 보면 7*3 = 21개인데요, 사실상 핵심이 되는 것은 3개여야 합니다. 

 

3) 바로 WES 등을 통해 official transcript를 보내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인데요!! 이것 때문에 애 좀 먹었습니다.^^; 정말.. 한달 이상 걸립니다. 비용도 50만원 정도 필요합니다. 신청하려면 교육대학교의 증명서 발급 담당자에게 연락을 해야합니다. Columbia의 경우 지원 마감 일자 + 10일 정도 내에 해서 신경 쓰지 않고 있다가 큰일 날 뻔했습니다. 

 

4) 단계적으로 글을 씁니다. 완성도가 높아야하는 글이기에 단번에 좋은 글을 쓸 수는 없습니다. 일단 정말 말하고 싶은 키워드를 먼저 적어봅니다. 그 후에 한글로 글을 먼저 적고 다듬어줍니다. 그 후에 영어로 바꿉니다. 제게는 이 방법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일단 서류는 이정도로 준비를 했습니다. 

학교마다 요구하는 양은 제각각입니다. 

이외에도 교내 장학금 지원서, 과에서 요구하는 특별한 작문이 있기도 합니다.

비슷한 듯 달랐던.. 결국 엑셀에 정리했습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앞서 말씀드린 세 가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름이 다르지만 세 가지를 요구하지 않는 곳은 없었어요. 

 

그리고 두 학교(Harvard, Columbia)에서는 Video Essay를 요구했어요.

그래서 나름의 준비를 하고 영상을 촬영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ㅋㅋ 

 

 

 

서류 정리는 이정도로 하고, 다음 글에서는 일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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