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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ING/피지컬 컴퓨팅

DEVOCEAN OpenLab 참여 후기

by FermeH 2024. 8. 12.

멤버인듯 아닌듯

이웅기 선생님의 요청으로 4월 즈음 인터뷰를 하나 했습니다. 

교육 현장에서의 생성형 AI 활용에 대한 내용이었는데요, 이야기를 하면서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드렸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이번 에코테디 프로젝트였습니다. 

 

자폐 아동을 위해서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글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어서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웅기쌤께서 이 아이디어를 실제로 프로젝트로 진행해보고자 하는데, 참여해보지 않겠느냐고 물어보셨지요.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인공지능 프로그래밍을 직접 경험해보고 싶어서 냉큼 하겠다고 하여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ㅋㅋ 

 

에코테디 프로젝트는 두 팀으로 구성되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하나는 데보션 팀=개발팀이고, 하나는 외부의 연구팀입니다. 

데보션 팀은 2024 상반기 데보션 오픈랩 토이 프로젝트 팀에 속해있는 에코테디 팀입니다. 

공식적으로 저희 팀에는 김한성 님, 이승연 님, 정현서 님, 이웅기 선생님이 있었고 강민지 선생님과 제가 더하여 함께 작업했습니다. 

라즈베리파이로 인형을 작동시키는 라즈베리 팀, 생성형 AI와 통신하는 서버를 구성하는 API 팀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저는

- 라즈베리 팀에서  1) 라즈베리와 서버의 통신 2) 하드웨어 구성 및 조립 을,

- 연구 팀에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맡아 했습니다. 

 

데모션 오픈랩 모각코 첫날이 기억납니다. 그날 Llama 모델을 처음으로 활용했더랬죠! 

데보션 팀은 매주 월요일, 연구팀은 매주 화요일 회의로 학기 중에도 열정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개발자 분들과 함께 작업하니 금방 금방 진행되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저도 제 역할을 하기 위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관련 자격증도 따보고 AI 개발자 코스도 수강하며 적용했습니다.

간만에 만들 것이 생기니 신이난 마음에 며칠씩 거의 밤을 새서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간만에 납땜도 하려니 매우 즐겁더군요..!! 퇴근 후 낙이었습니다. :)

아두이노는 다루어보았어도 라즈베리파이는 처음이었는데, 쓰다보니 꽤나 익숙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두이노는 마구(!) 다루어볼 수 있어 좋고, 라즈베리파이는 여러 기능을 복합적으로 수행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라즈베리파이 5 를 직접 구매해서 사용했는데요, 생각보다 잘 작동해서 재미있었습니다. 

뒤에 라즈베리파이를 넣을 가방도 직접 만들어주었습니다. 

 

웅기쌤께 납땜을 알려드리기도 하구요 ㅋㅋ 

 

지금의 에코테디는 다음과 같은 상태입니다. 

 

 

에코테디의 버튼을 누르면 - 5초간 사용자가 말하고(파란 LED 신호) - 기다리면(노란 LED 신호) - 곰인형의 반응이 LED에 7가지 표정으로 나타나고(분노, 경멸, 두려움, 행복, 슬픔, 놀람, 중립) - 음성이 스피터로 출력됩니다. 

간만의 커밋

각각의 기능은 모듈형으로 제작하여 하드웨어 손상시 대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제가 코드를 짜면 웅기쌤께서 코드 리뷰를 하면서 깔끔하게 정리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코드를 깔끔하게 정리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웅기쌤 정말 감사드립니다!)

동일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웹페이지를 한성님께서 만들어주셨습니다. 

 

아직은 개발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지요. 

그부분에 대해서는 연구팀에서 받아 계속 진행할 예정입니다. 

(무려 연구를 위한 젯슨 나노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데보션 오픈랩과 함께 한 것은 개인적으로 참으로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1) 신속하고 집중적으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사실 혼자서 한번 만들어볼까 생각은 했지만 그랬다면 족히 배의 시간은 들었을 프로젝트였습니다. 

함께 작업하고 정기적으로 모였기에 (한성님의 역할이 매우 컸습니다!) 더욱 속도감 있게 진행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배움 또한 집약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당장에 구현해내야할 기능이 있으니 공부를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었습니다. ㅋㅋㅋ 

그 전에 인공지능 관련 프로그래밍을 배워 놓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또 프로젝트에서 활용하는 것은 다르니까요! 

앞으로도 만들고 싶은 것이 있다면 사람들을 모아 프로젝트로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데보션 오픈랩은 참 소중한 자리인 것 같습니다. :)

 

온오프라인으로 열심히 들었습니다

2) 개발자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생 때 Google Developers 모임에 갔던 것 말고는 개발자들의 모임은 처음이었습니다!!

서로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매주 월요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소중했습니다. 

같은 생성형 AI라도 다양한 활용 방향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인공지능 관련 프로그래밍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터라 현업에서는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론적으로 배워 조금은 추상적이었던 기술적인 부분들이 구체화되는 느낌이었습니다.

AWS 사용자 모임 등 다양한 개발자 커뮤니티에 발전을 위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참 멋있었습니다. 

메이커 교육을 할 때 보았던 해커 문화를 다시금 떠올렸습니다.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코드를 만들기 위해 공유는 필수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질문도 참 많이 했는데, 그때마다 친절하게 대답해주신 토이 프로젝트 팀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3) 개발의 진행 과정을 볼 수 있는 것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프로그래밍을 조금 하긴 했지만, 늘 제 나름의 생각대로 구조를 잡고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현업 개발자 분들의 프로세스를 보면서 보다 보편화된 작업 순서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팀 뿐만 아니라 LENS 팀, 문제은행 팀의 작업 과정도 제게는 큰 배움이었습니다. 

관련되어 현업에서 자주 활용하는 툴을 어깨 너머 배울 수 있었던 것도 의미있었습니다.

여러가지 라이브러리 및 API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생생하게 보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회의 중이나 후에 열심히 검색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ㅋㅋ  

 

자랑 또 자랑

4) 테크 데이는 참 중요한 공유의 자리입니다. 

사실 에코테디는 갈 길이 멉니다. ㅋㅋ

그래서 이번에 테크 데이에서도 완성도 있게 만들 수 있는 만큼만 만들었고, 전시한 모습도 프로토타입에 가까웠습니다. 

브레드보드나 버튼도 밖으로 나와 있는 상태였고 자동으로 반응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유는 소중한 자리였습니다.(마치 메이커 페어처럼요 +_+)

프로토타입을 체험하러 온 개발자 분들과도 이야기를 나누며 발전 방향을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서버를 외부에 두지 말고 임베딩할 것, 눈썹 연기로 소통해볼 것, 외부 형태를 다양화하여 커스텀할 것(안을 수 있는 매우 큰 곰인형처럼) 등등 소중한 조언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웅기쌤과 함께 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ㅜㅜ)


덕분에 개발자분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작업하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기사가 많이 나와서 여기 저기에 자랑할 수 있어 뿌듯했습니다. (자랑 자랑) (성공한 다이소 곰돌이)

https://www.segye.com/newsView/20240808516168?OutUrl=naver

 

개발자 100명의 AI 성장 스토리 소개하는 SKT

SK텔레콤이 ‘제 6회 데보션 테크 데이’를 열고 102명의 개발자가 12주 간 자발적으로 운영한 AI 기술 스터디 사례를 공유한다고 8일 밝혔다.‘데보션(DEVOCEAN)’은 ‘개발자들을 위한 영감의 바다(

www.segye.com

 

https://m.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24080802109931029008

 

https://m.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24080802109931029008

 

m.dt.co.kr

https://news.sktelecom.com/206285

https://devocean.sk.com//blog/techBoardDetail.do?ID=166672

 

데보션 개발자들의 성장 스토리, 데보션 테크 데이

 

devocean.sk.com

 

사실 다른 일과 본업도 함께 해야하기에 조금 더 발전시키지 못했던 마음이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갈길이 머니까요!! ㅋㅋ 

이만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우리 에코테디 팀 덕분입니다. :) 

감사한 마음을 담뿍 담아 전합니다. 


이번 연구를 하면서 교육 평등을 위한 인공지능의 활용에 대해 많이 고민했습니다.

대상 및 상황을 구체화하여 특정 목적에 특화된 인공지능 모델을 만드는 것도 교육 평등 실현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 

더 고민하고 만들어봐야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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