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스스로 행복을 가꾸는 교육을 꿈꾸다
교단의 기록/2022

[6~7주차] 정치, 하다 프로젝트 2차

by FermeH 2022. 4. 18.

지난 기록에 이어 프로젝트의 진행 과정을 기록합니다. 


29~30차시 (창체) : 5.18 민주화 운동 배우고 정리하기
31~32차시 (창체) : 6월 민주항쟁 배우기 
제가 4월 4일에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자동차랑 충돌하는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ㅜㅜ

전치 3주로 상처가 깊지는 않았지만, 병원에 입원해야 하여 출근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해당하는 내용을 강사 선생님께 부탁드렸습니다. 

기본적인 내용 학습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33~35차시 (사회) : 5.18 민주화 운동과 6월 민주항쟁 정리하기  
강사 선생님과 함께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함께 필기로 정리하였습니다. 

중간 중간에 우리가 민주주의적인 선거를 통해 지금처럼 자유를 누리고 살 수 있는 것도 그러한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음을 강조하여 말해주었습니다.


 

36~38차시 (사회) : 역사 신문 기사 쓰기     
4차시에 걸쳐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신문의 형태로 함께 정리하였습니다. 

1)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네 개의 팀을 나누었습니다. 

예시로 각 사건과 관련있는 사건들을 제시했습니다. 

쉬는 시간동안 자신이 하고 싶은 사건을 생각해보도록 한 뒤, 겹칠 경우 가위바위보로 정했습니다. 

2) 모둠별로 학습 준비물실에 내려가 원하는 형태의 종이를 선택해 가져왔습니다.

최대한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보도록 하기 위해 작년에 사용했던 '재료 쇼핑'을 한 팀씩 다녀오도록 했습니다.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작년보다는 선택한 재료의 다양성 측면에서 조금 부족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다양한 재료를 탐색해보는 활동을 한 번 더 해본 뒤에 재료 쇼핑을 진행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3) 각자 사건을 인터넷에서 검색해보고 자료를 찾아서 원하는 형태로 작성했습니다. 

일단 꿀단지 노트에 손으로 써보도록 했습니다. 

조건은 육하원칙에 따라 사건을 정리하는 것으로 제시했어요. 

형태는 기사, 광고, 인터뷰, 논평, 만화의 다섯 가지를 제시했는데 기사가 편한지 17명 중 15명이 기사를 선택했습니다. 

 

4) 모둠끼리 가져온 종이에 기사를 모으고 정리했습니다. 

이때 아이들이 미리캔버스를 활용해서 기사를 쓰고 싶다고 먼저 이야기하여 뿌듯했어요. :)

이제는 미리캔버스라는 도구에 익숙해졌구나 싶었습니다. 

다음 활동에서는 미리캔버스 사용의 심화 버전을 알려주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사는 신문스럽게 흑백으로 뽑아 주었고, 광고는 컬러로 뽑아주었습니다. 


이렇게 기사를 쓰며 두 번째 프로젝트인 정치, 하다 프로젝트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장장 39차시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였습니다. 

1) 기간이 길다는 점 

2) 다양한 활동(즉흥극, 역사 신문 쓰기, 발표 등)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 에서 제게는 도전이었습니다. 

 

좋았던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온라인 학습 도구 및 태블릿의 사용이 학습 맥락에 잘 녹아들었다 

2) 하나의 주제로 다양한 교과를 학습하였다 

 

아쉬웠던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즉흥극은 생각보다 교사의 준비가 훨씬 많이 필요하다: 즉흥극이 단순한 장난으로 끝나지 않게 하려면 학생을 몰입시키는 힘이 필요하다. 이부분을 간과했다.  

2) 지식 습득 -> 적용 활동으로 주로 구성되었다: 그 흐름이 자연스럽지는 않았다. 어쩔 수 없이 교과서를 펴고 지식을 전달하는 순간이 존재했다. 맥락 속에서 학습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3) 프로젝트 수업에 속하지 않은 교과의 경우 진행이 어려웠다: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을 찾기가 어려웠다 

 

이번에 느낀 점은 긴 프로젝트의 경우 강약의 조절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전부 다 강렬하게 준비하기에는 교사도 학생도 지치고 학생들의 집중력도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에 프로젝트를 꼬리를 물어 진행하고 있는데, 요즘 이러한 프로젝트의 연속에 아이들이 지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어떤 식으로 수업을 준비해야할지 고민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댓글